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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사파이어 포도 (가지 포도)의 달콤함에 반하다 남편이 가지 모양의 진한 블랙 보라색을 포도라며 사 가지고 왔다. 가지처럼 길쭉한 가지 모양을 한 블랙 사파이어 포도는 막 크기 시작하는 애기 가지 모양처럼 생겨 색까지 블랙 보라색이니 향만 없으면 가지와 똑같다. 마치 가지 액세서리 같이 앙증맞다. 추석 전에는 올해 샤인 머스켓 망고 포도를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이젠 블랙 사파이어 포도, 일명 가지 포도를 먹어보니 이 포도도 아주 달콤하고 향 또한 진하다. 샤인 머스켓 포도는 은은한 망고향이 나서 망고 포도라고 하는데 블랙 사파이어 포도는 가지 특유의 진한 블랙 보라색과 모양까지 가지같이 생겨 먹는 재미까지 준다. 블랙 사파이어 포도는 겉면에 하얀 분이 묻어 있는데 달콤한 포도일수록 하얀 물질이 많이 묻어 있다. 샤인 머스켓은 국내산이라 안심하고 먹었는.. 2020. 10. 16.
꽁치 무조림, 통조림 꽁치로 만드는 밥도둑 반찬. 마치 비상식량이듯 항상 통조림을 사다 쟁여 놓는 습관이 있어 밑반찬이 부족할 날 하나 꺼내 뚝딱 만들기 편하다. 꽁치 통조림이나 고등어 통조림 또는 스팸을 마트에서 세일하면 한두 개씩 사다 놓곤 하는데 반찬 없는 날 유용하다. 오늘은 무가 있어서 무 넣고 짭조름하게 국물을 자글자글 졸여 지져먹는 꽁치 무조림을 만들었다. 꽁치의 붉은 살에는 B12가 풍부해서 빈혈 예방에 도움이 되며 단백질이 풍부하며, 불포화 지방산인 꽁치는 성인병예방에도 좋은 식재료다. 구이로 먹어도 아주 맛있는 꽁치는 10월부터 12월이 제철인데 요즘은 사시사철 쉽고 싸게 구할 수 있는 재료이기도 해서 겨울이면 꽁치김치찌개, 여름에는 꽁치 소금구이로 자주 먹곤 하는 아주 유용한 재료다. 시래기 넣고 조리는 시래기 꽁치조림은 특식같이 맛.. 2020. 10. 14.
청주 내수 다래목장과 코스모스. 청주 외곽에 있는 내수 다래목장 카페에서 잠깐의 휴식을 취해본다. 딸이 추천해서 간 곳인데 작은 목장이지만 아기자기하게 야외 공간도 있고 치즈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고 송아지 먹이 주기 체험 공간도 있어 어린아이들 데리고 나오긴 좋은 곳이다. 우리가 갔을때는 오후 해질녁쯔음에 도착했는데 외진 곳임에도 불구하고 가족단위나 연인들 그리고 친구끼리 온 손님들로 제법 사람이 북적였다. 들어가는 입구는 한 차선이라 차 한 대 겨우 다닐 수 있는 시골마을이다. 이런 곳에 카페가 있었구나 싶을 정도로 조용하고 한적한 시골 마을로 운보의 집과 가까운 거리임에도 여긴 처음 오는 곳이다. 좁은 길을 조금 들어가면 바로 다래목장이 나온다. 가을은 하늘이 예뻐 고개를 들어 하늘 보는 것도 즐거움이다. 주차장은 두 군데로 제.. 2020. 10. 12.
부여 정림사지 5층 석탑에서. 짧은 시간 부여를 다녀오면서 부여하면 생각나는 정림사지 5층석탑을 또 방문한다. 부여는 몇번째 방문이지만 부여는 항상 백제의 왕성했던 도읍을 상상하고 와서 인지 항상 뭔가 채워지지 않는 아쉬움이 있는 작은 읍이다. 공주도 참 작은 백제 역사의 땅이구나 하는 느낌인데 부여는 특히나 더 작은 시골로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작년에는 여름 휴가를 친정식구들과 부여로 와서 박물관이며 궁남지를 돌아보고 가끔 딸과 부여 나들이는 몇 번 해서 부여의 옛 문화와 역사는 새롭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부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능산리 고분군, 금동 대향토, 부소산성, 궁남지, 박물관 등이 있지만 그래도 정림사지 오층 석탑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내겐 경주 감은사 오층 석탑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받은 석탑이.. 2020. 10. 9.
부여에서 우연히 만난 신동엽 시인의 문학관과 로또 1등 6번 당첨 복권방 부여에 약속이 있어 볼일 보고 정림사지를 찾아가다 우연히 만난 신동엽 시인의 가옥터와 문학관을 만났다. 스쳐 지나가듯 가다 우연히 만나 더 반가운 신동엽 문학관이다. 신동엽 시인의 고향이 부여였구나! 하면서 급히 차를 세워 들어가 본다. 신동엽 시인의 가옥터는 시인의 어린 시절부터 결혼 후까지 살았던 집으로 원래는 초가집이었는데 유족과 문인들이 기와집으로 복원했다고 한다. 신동엽 시인은 1967년 52인의 시집에 수록된 시인의 대표작인 를 비롯 등을 발표하며 민족 문제와 역사의식을 일깨우는 시를 발표한 민족시인이자 국어 교사였다. 신동엽 시인은 민족정신을 일깨우는 시는 는 이상화의 와 같이 기념비적인 저항시로 평가된다. 신동엽 껍데기는 가라 사월도 알맹이만 남고 껍데기는 가라. 껍데기는 가라 동학년 곰나.. 2020. 10. 7.
<인생의 마지막 순간에서> 책장을 덮으며. -샐리 티스테일- 샐리 티스 테일의 은 얼마 전 일부만 포스팅했듯이 이 책은 죽음과 죽어감에 관한 실질적 조언이다. 첫 장을 열고 약간의 충격에 빠졌던 것도 사실이다. 저자는 10년 넘게 완화치료 간호사로 일하면서 시한부 삶을 사는 환자의 모습과 저자가 사랑하는 주변 사람들의 죽음을 겪으며 죽음을 앞에 둔 사람의 관점에 다룬 에세이다. 푸시카트 문학상을 비롯하여 여러 문학상을 수상한 에세이스트자 완화치료 간호사로 일한 샐리 디스데일은 를 통해 죽음과 죽어감에 대한 떠나는 자와 남는 자에게 주는 실질적 조언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애도를 표하는 방법, 시신을 처리하는 방법, 죽음을 앞두고도 기블 수 있다는 낯설지만 명백한 사실을 살펴볼 것이라고 썼다. 내용이 무거워 읽다가 숨을 고르는 시간이 필요했던 이유는 아마도 이 책을.. 2020. 10. 5.
청주 운보의 집, 김기창 화백의 고풍스런 한옥에서 작품을 만나다. 청주 내수에는 김기창 화백이 부인 우향과 사별하고 어머니의 고향인 한적한 시골로 내려와 노후를 보낸 고풍스러운 정원이 있는 전통 한옥과 운보 미술관이 있다. 운보의 집은 드라마 촬영지로도 유명한데 몇해전 방영되었던 미스터 선샤인의 미공사관의 배경 등 이되기도 했던 곳일 정도로 아름다운 전통 한옥이다.. 운보 김기창 화백 생전엔 운보의집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발길이 많았던 곳인데 이젠 예전의 영광을 잊은 채 조용하다 못해 썰렁한 느낌마저 든다. 운보 문화재단에서 지금은 운영해서 그런지 입장료도 싼 편은 아닌데 김기창 화백의 그림을 감상한다고 생각하면 지불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다. 전통 한옥의 고풍스러움과 김기창 화백의 갓쓴 예수의 일대기, 예수의 생애관과 운보미술관, 잘 꾸며진 수석공원. 그리고.. 2020. 10. 3.
LA갈비 알토란 레시피로구이 만들기 명절마다 빠질 수 없는 갈비찜을 이번에는믿고 만들어 보는 알토란 추석음식으로 방송된 김하진 비법을 보고 LA갈비구이로 결정했다. 갈비찜은 핏물빼고 조리는 시간이 오래 걸리는데 김하진 LA갈비는 시간도 절약되고 양념 만드는것도 간단하여 그대로 따라 해본다. LA 갈비 구이 만들기 재료 LA갈비 1.2kg, 양파 150 g, 사과 150g, 배 150g , 무 150g, 마늘 50g, 생강 10g, 간장6큰술, 설탕 2큰술, 조청 3큰술, 참기름 3큰술, 후춧가루 반작은술. 만드는 순서 1. LA갈비 1.2kg을 냉동상태로 흐르는 물에서 뼈부분에 붙어있는 뼈가루와 불순물을 깨끗이 씻은 후 체에 밭쳐 1~2시간 핏물과 물기를 뺀다. 2. 양파와 무, 사과, 배를 각각 150g씩, 깍둑썰기해서 마늘50g과 생강.. 2020. 9. 30.
공주 계룡산 갑사에서 잠깐의 휴식. 작년 늦가을 딸과 함께 훌쩍 다녀왔던 공주 갑사를 코스트코 장 본다는 핑계로 아침 일찍 출발해 점심을 막국수 먹고 갑사를 냉큼 다녀왔다. 들녘은 벼가 누렇게 익어가고 감나무에 감이 주렁주렁 익어가니 완연한 가을이다. 아직은 초록이 짙은 갑사 입구에서부터 간혹 보이는 몇 안 되는 관람객만 보인다. 갑사 주차장에 주차하고 갑사까지 황매화가 한층이었을 길을 따라간다. 노점에서 밤송이를 아주 예쁘게 담아 놓으셨다. 다른 노점은 밤알만 가지고 파시는데 이분은 저렇게 밤송이 한아름 가져다 놓고 팔고 계셨다. 갑사는 충남 공주시 계룡산에 고즈넉이 자리 잡고 있는 유서 깊은 사찰이다. 갑사는 계룡갑사 라고도 하는데 420년 백제 구이신왕 때 고구려에서 온 승려 이도가 창건했다고 한다. 이도 화상이 선산 도리사를 창건하.. 2020. 9. 29.
유부 초밥 간단하게 만들다. 딸내미가 유부 초밥이 먹고 싶다고 하여 김밥 몇 개 싸고 유부 초밥도 만들었다. 유부 초밥은 조미된 유부에 단촛물, 건초플레이크까지 다 만들어져 봉지에 세트로 들어있어 몇 가지만 내가 더 재료를 추가해서 만들면 유부 초밥도 식당에서 파는 맛 부럽지 않게 집에서 간편하게 만들어 먹을 수 있다. 유부초밥 만들기 재료 시판용 유부 초밥용 4인분 한봉지(단촛물, 조미 유부, 건초 플레이크 포함된 유부초밥용), 고슬고슬한 밥 3 공기, 계란 3개, 오이피클 또는 꼬들 단무지 100g, 당근 1/3개. 햄. 만드는 순서 1. 밥을 고슬고슬하게 짓는다. 2. 당근과 햄은 채 썰어 소금 넣은 끓은 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헹궈서 물기를 뺀 후 잘게 다진다. 3. 오이 피클이나 단무지도 잘게 다진다. 4. 계란은 15.. 2020. 9.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