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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여 정림사지 5층 석탑에서.

by 청향 정안당 2020. 10. 9.

짧은 시간 부여를 다녀오면서 부여하면 생각나는
정림사지 5층석탑을 또 방문한다.
부여는 몇번째 방문이지만 부여는 항상 백제의 왕성했던 도읍을 상상하고 와서 인지 항상 뭔가 채워지지 않는 아쉬움이 있는 작은 읍이다.
공주도 참 작은 백제 역사의 땅이구나 하는 느낌인데 부여는 특히나 더 작은 시골로 느껴지는 것은 나만의 느낌일까?

작년에는 여름 휴가를 친정식구들과 부여로 와서 박물관이며 궁남지를 돌아보고 가끔 딸과 부여 나들이는 몇 번 해서 부여의 옛 문화와 역사는 새롭지 않은 건 사실이다.
그러나 부여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능산리 고분군, 금동 대향토, 부소산성, 궁남지, 박물관 등이 있지만 그래도 정림사지

오층 석탑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는다.
내겐 경주 감은사 오층 석탑만큼이나 강렬한 인상을 받은 석탑이기도 하다.



부여에 일이 있어 잠깐의 짬을 내 정림사지 오층 석탑만 만나고 오려고 혼자 정림사지를 방문했다.
정림사지 박물관 쪽에 주차장이 있어 주차하고 짧은 오솔길을 따라가면 정림사지 입구가 나온다.
박물관은 수리 중이고 어차피 정림사 오층 석탑만 보고 올 계획이라 입장료 1500원 내고 입장했다.
정림사지 오층 석탑이 가장 아름답게 보이는 시간대는 백마강의 아침 안개가 탑을 감싸는 아침 시간대라 하는데 그 아름다운 시간대는 기약할 수 없어 맘 내키고 시간 나는 대로 이렇게 불쑥불쑥 찾아온다.

부여 정림사지.

이 넓은 옛 백제의 정림사지에 나 홀로 저 아름다운 탑과 마주한다.
잔디 양 옆으로 난 가운데 길로 가면 연지가 보인다.
연지에는 연꽃은 지고 그래도 초록의 연잎이 연지를 덮고 있다.
연지를 지나 중문이 있던 곳에 서면 백제 석탑의 우아한 아름다움을 마주한다.
석탑에 대한 문외한인 나도 감은사지 오층 석탑과 이 정림사지 오층 석탑은 형언할 수 없는 아름다움을 느낀다.

부여 정림사지 오층석탑.

부여 정림사지는 백제 사비 도읍기(538~660년)에 건립된 사찰로서 나성으로 에워싸인 사비도성 내부의 중심지에 자리 잡고 있다.
남북 일직선상으로 중문, 탑, 금당, 강당을 배치해 백제 가람의 대표적 모델이라고 한다.
고려시대에 제작된 기와 명문을 통하여 정림사지라고 불리고 있다고 한다.



정림사지 오층 석탑은 정돈된 형식미와 세련미와 완숙한 백제 석탑의 미를 보여주고 있다.
목조의 모방을 벗어나 창의적 변화를 시도하여 완벽한 구조미를 확립한 우리나라 석탑의 시원 양식의 의의가 크다고 한다


이 아름다운 석탑에도 상처가 있으니 정림사지 오층 석탑을 과거에 '평제탑'이라 불렀다고 한다.
백제 사비성을 침공한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탑 1층 탑신에 승전 기공 문인 '대당평백제국비명'을 새겨놓았다.
탑 뒤로는 금당의 흔적과  강당 건물이 있다.

정림사지 석불좌상.

커다란 강당 안에는 석불좌상이 모셔져 있다.
오랜 마멸과 파괴로 형태가 불분명한데 머리 부분은 제작 당시 것이 아니고 후대에 다시 만들어 얹은 것이라고 한다.
석불은 금당과 석탑을 바라보고 앉아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 백제역사유적지구인 공주시, 부여군,
익산시를 한 번쯤 백제 역사 따라 둘러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정일 듯하다.

이렇게 잠깐 다시 정림사지를 둘러보고 공사 중인 정림사지 박물관은 언제 다시 시간 내어 오려고 한다.
부여 정림사지는 20. 5.11~10. 31일까지 무료로 야간 개장을 하고 있다.
욕심나는 야행이지만 욕심일 뿐..

정림사지 입장료는
어른 1500원
어린이 700원.

관람시간은 하절기 3월~10월 9시~18시.
동절기 11월~2월 9시~ 17시까지다.
주차는 주차장 무료.
부여 정림사지 주소
충남 부여군 부여읍 정림로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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