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사파이어 포도 (가지 포도)의 달콤함에 반하다

남편이 가지 모양의 진한 블랙 보라색을 포도라며 사 가지고 왔다.
가지처럼 길쭉한 가지 모양을 한 블랙 사파이어 포도는 막 크기 시작하는

애기 가지 모양처럼 생겨 색까지 블랙 보라색이니 향만 없으면 가지와 똑같다.

마치 가지 액세서리 같이 앙증맞다.

추석 전에는 올해 샤인 머스켓 망고 포도를 정말 맛있게 먹었는데 이젠 블랙 사파이어 포도,

일명 가지 포도를 먹어보니 이 포도도 아주 달콤하고 향 또한 진하다.
샤인 머스켓 포도는 은은한 망고향이 나서 망고 포도라고 하는데 블랙 사파이어 포도는

가지 특유의 진한 블랙 보라색과 모양까지 가지같이 생겨 먹는 재미까지 준다.
블랙 사파이어 포도는 겉면에 하얀 분이 묻어 있는데 달콤한 포도일수록 하얀 물질이 많이 묻어 있다.

샤인 머스켓은 국내산이라 안심하고 먹었는데 블랙 사파이어 포도는

수입산으로 호주나 미국산이 많다고 한다.
앙징맞은 포도알이 아주 이색적이라 하나씩 따서 먹다 보니 혼자서 다 먹을 것 같아

얼른 싱크대로 가지고 갔다.
블랙 사파이어 포도 세척법은

일반 포도와 마찬가지 방법으로 세척하는데 껍질째 먹는 과일이니 더 신경 써서 씻어 준다.
물을 받아 식초 2~3스푼 넣어 10분 정도 담갔다가 꺼내서 흐르는 물에 깨끗이 씻는다.
또는 베이킹소다를 섞은 물에 10분간 담갔다가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준다.

 

베이킹소다 탄 물이나 식초 탄 물에 10분 정도 담가 놓는다.

가지 포도는 씨가 없고 당도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고당도인 블랙 사파이어 포도는 사과의 당도인 14 브릭스보다 높은 18~22 브릭스라고 한다.
껍질은 아삭하고 씨가 없으며 달콤한 과즙이 특징이다.
끝없이 손이 가는 맛이다.

가지가 말라있어 오래된 것인 줄 오해하기 쉬운데 찾아보니가지가 말라있고 갈색일수록 후숙이 잘된 것이라고 한다.
후숙 과일이라 과육이 줄기 부분의 영양분을 흡수해서 가지가 갈색으로 변하면서 마른다고 한다.

블랙사파이어 포도

후숙이 잘된 블랙 사파이어 포도는 포도 알맹이가 달린 끝부분이 노란빛에 가까운 보랏빛을 띠고 있는데

어떻게 보면 마치 상한 듯 신선해 보이지 않는데 이것도 후숙 과정에 생기는 현상이라고 한다.

가끔 떪은 듯한 맛이 날 때가 있는데 이런 포도는 2~3일 정도 그대로 두어 후숙 시켜서 먹으면

달콤한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다니 떫은맛이 날 때는 잠깐 후숙이 되게 두자.

블랙 사파이어 포도 효능은 일반 포도 효능과 비슷하다고 한다.
항암효과, 이뇨작용, 비타민 C 풍부, 눈의 피로에 도움을 주며 펙틴이 함유되어 있어 소화 작용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남편이 사 와서는 가격은 모르고 그냥 싸던데 하니 가격은 수입과일치곤 싸다고....
블랙 사파이어 포도의 칼로리는 100g당 31칼로리라고 하니 조금 안심이 된다.

한없이 손이 가는 과일이라 먹으면서 다이어트 걱정을 하는 모순은

언제나 해결할 수 있는 숙제 인지...

블랙 사파이어 포도를 많이 먹으면 혀가 보라색으로 변하는 마술을 보게 될 것이다.
마치 죠스바 먹고 난 후 혀같이..
그래서 더 재미있는 포도이기도 하다.
오늘은 남편 덕분에 블랙 사파이어 포도를 공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