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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안성 바베큐 가능한 캠핑장 달빛과쉬는시간

by 청향 정안당 2021. 6. 11.

안성에 있는 바베큐가 가능한 캠핑장이 있어 남편 생일에
'달빛과 쉬는 시간'을 며느리가 예약했다.
아지트 돔형과 컨테이너형이 있는데 돔형은 예약이 끝난 상태라 우리는 컨테이너로 예약을 했다.

안성 캠핑장 달빛과쉬는시간


예약을 오후 시간대로 잡아서 여유롭게 안성에 도착해서
안성 팜랜드에 있는 안성 목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안성 팜랜드 입장료


일출 사진 명소라는 안성목장을 찾았지만 목장의 호밀밭은 온통 파헤쳐져 있고

팜랜드에는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나온 가족 관람객으로 붐볐다.
팜랜드는 나중에 손주 생기면 같이 오기를 기대하며 안성목장에서 발길을 돌렸다.

안성 목장에서 저 멀리 안성 팜랜드가 보인다.


내려쬐는 퇴양볕이 뜨거워 차에서 내리지 않고 안성목장에 이름 모를 들꽃과 풀사이에

펄럭이는 나비떼는 유유자적이다.



오랜만에 수많은 나비들의 안무에 빠져보다 딱히 어딜 가기도

그런 시간이라 스타필드에서 잠깐 쇼핑타임!
아들네가 도착했다고 연락이 와서 목적지인
달빛과 쉬는 시간으로 향했다.
안성 스타필드에서 5분 거리도 안 되는 가까운 거리였다.

안성 목장 나비 안무

우리가 예약한 컨테이너

달빛과 쉬는 시간에 도착한 우리는 첫인상은 사실 실망이 컸다.
캠핑장까지 들어가는 도로도 불편했고 막상 도착해보니
나무 그늘이라거나 물가도 아니었고 아무것도 없는 평지에 주차장만 만들어 놓은 듯한 엉성함에 인터넷으로 본 사진이

주는 환상이 순간 다 사라지는 순간이었다.

낮에 본 아지트돔

우리가 들어간 컨테이너는 마침 서향이라 콘테이너 안은 열기로 차있었다.
선풍기와 에어컨이 있고 창문도 있어 부지런히 환기시키고
다들 시장한 시간이라 간단한 식사를 하고 바리바리 준비해 간

가리비와 장어는 밖에서 숯불로 굽기로 했다.



돔은 특수한 재질로 사장님이 직접 도안도 하셨다고 하는데
투명 돔이라 안에서 밖을 볼 수 있어 아이들 노는 것을 확인할 수 있어 좋아 보였다.
대부분이 가족이 많아서 방방에선 아이들이 뛰며 노는 소리가 즐거워 보였다


트램펄린과 토끼 등을 키우는 우리가 있어 아이들이 가까이서 구경하는 모습은 어딜 가도 정겨운 모습이다.
마당에는 잔디가 깔려있고 애완견과 동반한 가족도 눈에 띄었다

달빛과쉬는시간 이용요금

아지트 돔은 선풍기와 테이블이 안에 있고 창문이 있어 환기도 가능하다.
여름에는 그늘이 없어 덥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긴 했다.

컨테이너  실내는 4인용  식탁이 여러 개 놓여있어 대가족이 쓰기에도 넉넉한 공간이다.
선풍기와 벽걸이 에어컨과 한쪽으로 매트가 깔려있어 쉴 수 있는 공간도 있고 작은 냉장고도 구비되어 있다.

요즘 같이 낮엔 해가 뜨거운 날씨나 더운 여름이나 겨울엔

차라리 컨테이너가 더 좋겠다는 생각도 해보고..



주차장 쪽에는 파라솔이 있어 그곳에서 바비큐도 가능했다.
간이수도 시설이 두 군데 있고 매점에서는 간단한 물건은 살 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다 준비해 가서 매점에 볼일은 없었다.

화장실은 거품 화장실로 간이 화장실이다.

사장님께서 직접 다니시며 불편한 것 없나 살펴주시는 친절하신 모습은 친근했다.
숯불도 가능한데 셀프는 1만 원,
사장님이 붙여주시면 15000원으로 가능하다.
가위와 집게는 주신다.

요즘 제철인 비단가리비는 코스트코에서 1kg 대용량을 2만 원대로 사고

고기와 장어까지 준비해서 숯불에 구우니
별미가 따로 없다.

상호명처럼 어둠이 내리자  

둥그런 보름달이 잔디마당 한편에 불이 켜진다.
그야말로 달빛과 쉬는 시간이다.
보름달은 번갈아가며 색이 변하고..

달빛과 쉬는 시간은 밤이 되어야 그 빛을 발한다.
아지트 돔에 조명이 켜지고 잔디에 테이블에 앉아있으면
저 멀리 보이는 아파트 불빛과 잔듸에 세워둔 달이 어우러져 멋진 풍경을 만들어 준다.

낮에는 주변 환경이 여긴 뭐지? 싶을 정도로 실망스럽지만 도심에서

이만큼이라도 숯불에 바비큐 할 장소가 없으니 이것만으로도 만족해야 하나?
앞으로 계속 정비해나갈 것으로 기대하는 마음이다.

안성 감성캠장 달빛과 쉬는 시간은
이용료가 1인당 1만 원이며 숙박은 할 수 없다.
여름에는 에어컨이 있는 컨테이너를 추천하고 싶다.

그늘이 없으니 참고하시길 바라며 텐트는 칠 수 있다.
우리는 바리바리 싸갔지만 음식은 배달음식도 가능하다.
사용 시간은 5시간이며 오전 11시~오후 4시,
오후 5시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금요일은 오후 시간대만 가능 토, 일요일만 운영된다.

남편 생일이라고 음식 준비가 힘들었지만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몸은 피곤했으나 마음은 가볍고 흡족한 하루였음을 사랑하는 가족모임이었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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