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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영동 월류봉 반야사 덕승관으로 떠난 영동 여행

by 청향 정안당 2021. 2. 28.

오랜만에 블로그를 열어본다.
잠시의 블로그 외출이 시간이 지날수록 자꾸 길어지고 있다.
처음에는 마치 해야 할 숙제처럼 느껴지던 심적 부담감도
이젠 그 부담마저 엷어졌다.

딸이 충북 영동 덕승관 유니 짜장이 먹고 싶다고 해서 영동으로 장거리를 다녀왔다.
그래서 달도 머물다 간다는 봉우리라는 뜻을 가지고 있는 아름다운 월류봉과 반야사를 들렸다.

충북 영동 월류봉


영동 한천 팔경 중 1경에 속하는 월류봉은
산아래 초강천이 산을 휘감아 돌고 고운 백사장이 있어 더 아름다운 곳이다.
월류봉에 올 때마다 언젠가는 이곳에서 1박 하며 꼭 달이 비취는 모습을 보리라

다짐하면서도 아직도 실행에 옮기지 못하고 있다.

충북 영동 월류봉

 

돌아오는 길에 들린 탓에 월류봉 둘레길은 걸어보지도 못하고 돌다리를 건너 백사장을 걷는

사람들을 보며 월류봉을 바라만 본다.
이곳에 오면 누구든
마치 한 폭의 산수화에서나 볼듯한 아름다운 산천에 매료된다.



월류봉

백사장 위에 깎아지른 듯 우뚝 서있는 기암절벽과 정자는 초강천과 어우러져 정말 한 폭의 그림이다.
한번 보면 그 아름다움이 오래도록 기억될 월류봉과 둘레길이다.
한가롭게 걷기 좋은 둘레길은 다음으로 기약해본다



갑자기 불기 시작한 강풍에도 불구하고 지장산에 있는 반야사를 들린다.
몇 번의 영동 여행이지만 반야사는 처음이다.
반야사로 들어가는 오솔길은 새싹이 움트는 봄이거나 단풍이 드는 가을에

걷기엔 참 이쁠 것 같다는 생각이다.

영동 반야사

반야사는 작은 절이다.
문수보살이 머무는 곳으로 알려져 절 이름이 반야사라 하였다고 한다
신중탱화로 유명하며 조용한 절이다.
대웅전 앞으로 삼층석탑이 있다.
싱그러운 계절에 오면 호랑이 형상을 볼 수 있다는데 황량한 겨울에 왔으니

이 또한 다음을 기약해야겠다.

반야사 삼층석탑


절 뒤쪽으로 돌아가면
세조가 이 절에 와서 대웅전 참배하는데 문수동자가 세조에게 절 뒤쪽 망경대 영천으로

인도하여 목욕했다는
전설을 가지고 있는 계곡이 아주 장관이다.

세조의 전설이 있는 계곡

이곳에서 가파르게 바위를 오르면 문수전이다.
대웅전으로 돌아서 오를 수 있는 문수전을 포기하고 급경사를 올랐다.

문수전

옆으로는 낭떠러지고 가파르게 바위를 오르니 다리는 후들거리고

숨은 턱까지 차오른다.
문수전에 오르니 사방이 훤하게 트이고 가파른 바위에 있는 작은 전각에서

기도하는 이들이 보인다.
힘들게 올라온 수고로움을 보상이나 하듯 자연은 경이로움으로 반긴다.

기도하는 분들께 폐가 될세라 조용히 내려온다.

영동에 도착하자마자 덕승관에서 조금 늦은 점심을 청한다.
3시부터 브레이크 타임이다.

유니 짜장과 탕수육을 주문했다.

덕승관 유니짜장
덕승관 탕수육

삼대 천왕에 유니 짜장으로 소개된 덕승관 짜장면은

일반 짜장면과 달리 야채나 고기를 잘게 간듯한 소스다.
소스가 면까지 맛이 밴 듯 부드럽고 맛있다.

메뉴와 가격

덕승관은 매주 월요일 휴무다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 30분.
3시부터 5시까지 브레이크 타임이다.
짜장면 가격은 5000원.
작은 시골 마을에서 유니 짜장으로 점심을 만족하게 먹었다.
영동을 가면 먹어보시길 추천한다.
더불어 월류봉과 둘레길에서 여유로운 시간도 함께 해보시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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