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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부산 흰여울 문화 마을과 해안 산책로와 주차

by 청향 청향 정안당 2020. 12. 9.

부산에는 행사가 일 년이면 몇 번씩 있어 예전엔 몇 번씩 다녀오곤 했는데 이번엔 참 오랜만의 재방문이다.
잠깐 짬을 내 영도 흰여울 문화마을과 해안산책로를 잠시 걸어보기로 했다.

부산 영도 흰여울 문화마을.

마침 공영주차장에 자리가 있어 흰여울길을 해안따라 걸었다.
바람이 불어도 차갑지 않고 산책로도 사람이 별로없어 천천히 걷기 좋았다.

해안 산책로

파도도 잔잔하다.
한무리의 새가 날아올라 갈매기인가? 라며 고개를 돌려보니
바닷가에 비둘기다.
어딜 봐도 이상하게 갈매기는 없고 비둘기 떼만 바닷가 자갈밭에 앉았다가 또다시 비상하곤 한다.

흰여울이란 물이 맑고 깨끗한 여울이라는 뜻인데 그런곳은 눈에 띄지 않아서 찾아보니 과거 이곳에서 물이 떨어질 때 하얗게 물거품이 이는 모습에서 지명을 흰여울이라고 했다는군.
무튼 '흰여울' 참 예쁜 지명이다.




해안 산책로의 정확한 명칭은 절영해안산책로 인듯..
이 산책로위로 형성된 마을이 흰여울 문화마을이다.
이 산책로에서 가파르게 흰여울길로 올라가는 계단을 따라 가면 문화마을로 갈 수 있다.

해안산책로를 따라 파도 소리, 거센 바람은 차지 않을 정도로
내 고장보다는 따뜻한 햇살을 받으며 한참을 걷다 보면 흰여울 해안 터널이 나온다.

흰여울 해안터널


여기가 포토존인 듯하다.
터널에는 조명이 터널 분위기를 살려낸다.

흰여울해안터널.

짧지 않은 터널을 나오면 흰여울길로 올라가는 자갈로 수를 놓은 소박하나 결코 쉽지 않은 구불구불한 계단이 나온다.

우린 이 계단이 그래도 예뻐 헥헥대며 올랐다.
산책로에서 흰여울마을로 가려면 딱히 선택지도 없기도 했지만 바다 없는 내륙지방에 사는 터라 파도소리가 그리도 좋아 그 파도소리를 격려 삼으며 계단을 올랐다.
일행 중 나만 힘들다고 엄살을 부리면서 좁고 구불거리는 계단을 오르니 잘 정비된 길이 나온다.

흰여울 문화마을은 구도심을 살린 어느 도시나 있는 벽화와 레트로 감성의 골목이 있는 곳이다.
아기자기한 카페와 예쁜 벽화가 있는 마을을 조심스럽게 걸었다.
주민들이 사는 사생활 공간이라 크게 웃고 떠들기엔 비좁은 골목이 왠지 조심스럽다.



왔으니 카페에 바닷가를 바라보며 차 한잔하고 멀리 보이는 저곳이 부산의 송도인가 뭐 그런 대화를 하며 부산에서 잠깐의 여유를 부려보았다.
변호사 영화 촬영지도 있고 구석구석 돌아보면 젊은 연인들이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보기에는 좋은 곳이다.


부산 흰여울문화마을에서.

알 수 없는 분들의 목소리가 들어가 담아내고 싶은 파도소리를 지울 수 없어 영상을 올렸다.
수박 겉핥기 식으로 돌아본 흰여울 문화마을과 해안 산책로였다.
우리 나이대는 굳이 시간 내서 가지 않아도 되는 소소한 마을의 정경이었다는 생각을 지울 순 없다.
부산 거대한 도시에서 작은 레트로 감성을 느껴보며 귀향길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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