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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스팸 꽈리고추 볶음만들기.

by 청향 정안당 2020. 10. 20.

명절에 꼭 식용유에 끼워 들어오는 놈이 있으니 그것은 바로 스팸이다.
우리 집은 어른 둘이 먹는 시간이 많아 스팸은 선물 들어오거나 딸내미가 집에 올 때나 어쩌다 나오는 반찬이다.
그래도 이런 통조림 종류는 몇개 집에 있으면 왠지 마음이 든든하긴 하다.

명절에 들어온 스팸을 구어먹기만 했는데 이번에 유튜브 '이 남자의 쿡'에서 스팸 꽈리고추볶음요리를 보고 그대로 해봤는데 스팸만 구워 먹는 것보다는 제법 정성 들어간 반찬으로 품격이 한 단계 업된다.
스팸과 함께 요즘 맛있는 꽈리고추 와 같이 먹게 되니 영양 적으로도 보충되지 않을까라는 자기 위안?
무튼 달달하고 마늘향까지 입혀져 단짠의 간단하고 만족한 반찬이다.

꽈리고추는 표면 쭈글쭈글한 고추인데 여름부터 10월까지가 제철이지만 사계절 풍부한 식재료다.
꽈리고추 고르는 요령으로는 연녹색을 띠며 꼭지가 신선하고 쭈글쭈글하며 굴곡이 있는 것으로 고른다.



꽈리고추는 다른 여러 종류의 고추보다도 관절염에 좋다고 한다.
꽈리고추에 들어있는 플라보노이드 비타민K가 풍부한데
이 플라보노이드 항산화물질이 항산화 항염효과가 뛰어나
관절염 완화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다른 고추에 비해 약 1.5~2배가량 더 들어있다고 하며 비타민K는 뼈 단백질인 오스테오칼신 생성을 도와주는

비타민으로 연골을 보호하는 기능도 있어 관절염 예방에 좋다.

베타카로틴, 비타민A, C가 풍부하며 칼륨도 풍부해서 혈관 건강과 나트륨 배출, 고혈압 동맥경화. 눈 건강에 좋다고 한다.
꽈리고추에 들어있는 캡사이신은 식욕증진과 체지방 분해에 도움을 주기도 하는데 나날이 불어나는 뱃살, 허리살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꽈리고추 먹어 두어야겠다.



꽈리고추 스팸 볶음 만들기.
재료
꽈리고추 100g. 스팸 200g (스팸 작은 것이 보통 200g임)
깐 마늘 7알,
양념재료: 진간장 1스푼 반, 맛술 2스푼, 조청 또는 물엿이나 올리고당(요리에는 조청의 은은한 달콤함이 음식에 더 잘 어울린다고 함). 식용유 1스푼.

만드는 방법:
1. 꽈리고추는 꼭지를 제거하고 깨끗이 씻어 큰 거는 3 등분하고 작은 것은 2 등분한다.

2. 마늘은 통으로 2~3등분으로 굵게 잘라서 준비한다.
3. 스팸을 통을 뒤집어서 위에서 툭툭 두드려 빼서 스팸에 묻어있는 기름을 닦아내고 사방 2~2.5cm으로 자른다.
4. 진간장 1스푼 반에 맛술 두 스푼, 조청 2스푼을 넣고 조청이 잘 녹도록 저어준다.

5. 자른 스팸을 프라이팬에 노릇노릇하게 구워준다.

꽈리고추 스팸볶음


6. 구운 스팸은 덜어내고 팬을 키친 타올로 닦아 낸 후 중불에서 식용유 한 스푼을 넣고 마늘을 넣어 마늘이 노릇노릇하게 볶아 마늘향을 낸 후 꽈리고추를 넣고 볶아준다.
꽈리고추가 색이 진해지면 꽈리고추와 마늘을 한쪽으로 몰아놓고 준비해둔 양념소스를 팬 한쪽에 부어 양념소스를 끓인다.
양념소스가 끓어오르면 불 세기를 강으로 해서 꽈리고추 넣고 스팸과 같이 볶아서 소스가 줄어들고 꽈리고추에 양념이 배면 통깨 한 스푼을 넣고 마무리한다.

꽈리고추 스팸볶기



재료도 많이 필요 없고 시간도 초간단으로 후딱 만들 수 있는 비교적 쉬운 반찬이다.
스팸만 구어 내기보다는 이렇게 초록 초록한 꽈리고추를 넣고 볶아내면 비주얼도 좋고 건강에도 도움되고 통조림 반찬을 낸다는 조금 미안한 감도 없어 일석이조다.
유튜브 보고 따라 한 반찬 대만족의 맛이다.

스팸 꽈리고추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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