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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자연과 숲과 산새가 있는 옥천 화인산림욕장에서.

by 청향 정안당 2020. 6. 26.

옥천 여행 2탄. 화인 산림욕장을 가다

옥천 부소담악에서 자연의 주는 경이로움을 안고 점심을 부소담악 근처 수정 가든에서

백숙을 먹고 부소담악에서 20여분 거리의 옥천 안남면에 있는 화인 산림욕장을 

옥천 여행 2탄으로 잡고 출발했다.

옥천 부소담악

화인 산림욕장은 산림치유체험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으로 

메타세쿼이아, 참나무, 편백나무, 소나무등 10만여 그루가 있다고 한다.

우리는 메타세쿼이아를 보기 위해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강행하기로 했다.

비가 와도 주룩주룩 내리는 것이 아니어서 가벼운 산행으로는 무리가 없는 날씨이기도 했다.

평일이고 장마가 온다고 해서 그런지 산림욕장에는 우리 일행만 있어 한가롭고 편안하게 산림욕을 할 수 있었다.

화인 산림욕장 입구까지 차로 들어갈 수 있는데 우리가 간 날은 도로확장 공사 중으로 입구가 막혀있어서 

도로에 차를 세우고 걷기로 했다.

옥천 화인산림욕장

화인 산림욕장은 나무사랑을 실천하시는 정홍용 사장님이 손수 인공적인 조형물의 가미 없이

자연 그대로의 산림욕장을 가꾸고 계시다고 한다.

넓게 조성된 주차장에 태극기가 걸려 있는 관리사무소가 있고 산림욕장 입구에 커다란 나무 한그루 아래

바위로 된 의자가 정스럽게 놓여있다.

산속에 몇 군데 설치된 의자도 바위로 된 의자로 어딜 가도 마음이 편해지는 곳이다.

조금 걸어 올라가면 웅덩이 같은 연못(?)이 있고 바로 짙푸른 메타세쿼이아 숲길이 나온다.

화인산림욕장 메타세콰이어길

우리 일행은 피톤치드 가득한 숲길을 걸으며 충분히 행복하고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가끔씩 후드득 거리는 나뭇잎 사이로 떨어지는 가는 빗줄기는 푸르름을 더해주고 평안함에 일행은

더없이 마음이 맑아진다.

끝갈데없이 푸르름이 주는 편안함이 숲만이 줄수있는  진정한 편안함 아닐까?

한참을 웃고 떠들며 걷다 보니 지져 기는 새소리가 들린다.

무슨 새인지 새소리조차 청량한 오늘은 참으로 온몸으로 느끼는 힐링이다.

 

동영상에 새소리 들리시나요? 

함께 감상해보시기를, 그리고 오늘은 행복하시기를... 

아름드리나무들이 하늘을 뚫을 듯 우뚝 솟아 그늘을 만들고 그 산책길을 걷다 보면 갈림길이 나온다.

우리는 쉽게 갈 수 있는 길을 택해서 걸었다.

울창한 나뭇잎이 하늘을 가린다

한참을 약간의 경사로로 오르다 보면 메타세쿼이아 길이 끝나고 소나무길로 이어지는데

빗줄기가 굵어지는 듯해서 돌아 나온다.

 

이렇게 화인 산림욕장에서 힐링 타임을 끝으로 옥천 여행 2탄도 마친다.

충북 옥천 화인 산림욕장은 11월 늦가을이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그때 다시 찾기로 기약하며 또는 마음이 복잡한 날 이 산책로를 천천히 걸으며

자연과 숲과 새가 들려주는 소리에 나를 맡기며  생각을 정리하고 마음을 가다듬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인공 조형물이 하나 없이 그저 자연 그대로인 이 숲이 영원히 변형되지 않고 이대로이길 바라본다.

 

화인 산림욕장 주소: 충북 옥천군 안남면 안남로 151-66.

주차: 화인산림욕장 무료

입장료: 무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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