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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옥천 가볼만한곳 수생식물학습원

by 청향 정안당 2021. 9. 6.

충북 옥천은 정지용의 향수로 유명한 작은 시골이지만 곳곳에 숨은 명소가 많기도 한 곳이다.

어느 여름날 옥천에서 일을 보고 돌아오는 길에 잠깐 짬을 내서 들렸던 수생식물 학습원을 여름의 끝자락에
포스팅한다.

옥천 수생식물 학습원은
천상의 정원이라고  이름 지어진 길을 대청호를 바라보며 오르막 내리막 좁은 언덕을 걷다 보면 가슴이 탁 트이는 시원함을 느낄 수 있다.

옥천 수생식물학습원 천상의정원

거북이처럼 느리게 걸으라며 채근하는 글귀가 여기저기에 눈에 들어온다.
이제는 보내는 여름의 길목에서 아쉬움을 달래듯 잦아드는 매미소리가 우리가 갔을 때는 유난히도 시끄럽던 날이었다.



옥천 수생식물 학습원은
수생식물학습원 느낌보다는 작은 휴양림 같은 느낌이었다.
코로나로 인원 제한이 있어 예약해야 한다고는 하나 우린 현장에서 바로 입장 가능했다.
더위 탓인지 방문자가 없는 탓이었으리라.

입장료는 성인 6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수생식물 학습원 내에 작은 예배당이 있어서인지
일요일은 휴무이니 참고하시길..

주차는 수생식물 학습원  입구에 주차장이 있다.

숲 속으로 난 좁은 계단을 올라 매표소에서 입장권을 끊는다.

작은 문을 통과해서 바위정원을 지나고 천상의 바람길을 천천히 걷는다.
숲길을 따라 매미소리를 벗 삼아 걷다 보면
대청호가 한눈에 들어온다

수생식물학습원에서 바라보는 대청호

충북이 내륙지방이라 호수를 보아도 바다를 보듯  
시원함을 느낀다.


호수가 보이는 언덕 벤치에서 한참을 앉아 있었다
언제 만나도 우리 자매는 얘기 보따리를 끝없이 풀어내도 그 보따리는

풀어도 풀어도 끝이 없다.
항상 살아가는 이야깃거리는 충만한 보따리다

옥천 수생식물 학습원은 마치 중세시대 성 같은 건물이 
이색적이다

이름도 동화 같은 달과 별의 집이다


작은 예배당으로 가는 산 중턱 오르막길  계단을 오르면
뷰가 좋은 곳에 작은 성이 있고 그 작은 성을 돌아가면 작은 예배당이 있는데 그땐

우린 그 성 같은 건물 안에 예배당이 있는 줄 알고
예배당의 모습은 보질 못하고 왔다.

천상의 정원 못지않게 중세로 우리를 이끈 저 건물도
기억에 남는다.
대청호반을 만끽하고 잔디가 잘 정리된 정원으로
여러 동의 비닐하우스가 있고 하우스에
수생식물, 분재, 다육이 동이 있다.



여름에 하우스는 한증탕이니 들어가는 것조차 힘들다.
하우스는 생각보다 정리가 안된듯한?  아니면

올여름 혹독한 더위 탓에 수생식물도 견디기 힘들었던 것일까?
그래도 화려한 수련의 매력은 한껏 뽐내고 있었다.
오!! 찬란한 수련이여!!!!

옥천 수생식물학습원 수련

마침 학습원에 카페가 있어 시원한 곳에서 차 한잔 하며
옥천 수생식물 학습원의 여정을 마무리한다.

수생식물학습원 포토존


수생식물 학습원은 아기자기하게 인위적인 볼거리보다는 자연의 모습으로 대청호반이 한역활하며

이색적인 건물이 숲 속에서 중세로 끌어들이며 돌아보기 좋은 곳이다.

견고하게 지어진 몇 동의 그림 같은 건물도 거북하지 않게 숲과 잘 어울렸다

옥천 수생식물원의 수령 120년 암송


겨울에는 또 다른 풍경이 펼쳐지겠지만 언덕을 오르며 대청호를 보기에는 나는 못할 것 같다는 결론을 내리고는 입장료는 좀 과하지 않니?
내 뇌피셜에 동생들은 동의하지 않았다.

옥천 수생식물 학습원 탐방은 한여름은 힘들다.
의외로 그늘 없는 곳이 여러 곳 있다
봄에 오면 제대로 아름다운 천상의 정원을 천천히 느리게 걸으며 맘껏 봄을 품을 수 있을 것 같다.

늦은 밤 오랜만에 블로그를 열며
가을의 문턱에서 한여름의 작은 추억 조각을 꺼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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