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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따뜻해지는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고..

by 청향 정안당 2020. 4. 26.

히가시노 게이고의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읽고.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히가니노 게이고의 장편 추리소설이며 양윤옥이 옮기고 현대 문학에서 펴냈다

추리소설이지만 추리소설이라고 해야 할까 의문이 드는 인간의 선한 내면을 잔잔하게 추리를 섞어 서정적인 표현으로 독자는 따뜻하게 읽을수 있는 소설이다.

작가인 히가시노 게이고는 현재 일본에서 가장 잘나가는 작가 중 한명이며 그의 작품 중 19편은 드라마로 만들어졌고 7편은 영화화했다고 하니 그의 작품성과 인기를 가늠해 볼수있다.

그의 소설의 장점은 읽기쉬운 책을 쓴다는것이다.
학창 시절 책읽기를 싫어하던 자기같은 사람도 읽을수 있는 책을 쓰고 싶다는 작가의 생각처럼 대부분의 책은 편하게 읽을수 있는 소설이다

추리소설을 주로 쓰는 그의 작품에는 흑소소설 독소소설 방황하는 칼럼등 수많은 장,단편소설이 있다.

소설의 줄거리.
환광원에서 만나게 된 세명의 청소년들은 사회의 밑바닥 생활을 한다.
막다른 길에서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빈털털이 범인 세 친구는 도망가는 중에 30년전 부터 비워져있던 나미야 잡화점이라는 문구점으로 숨어들게 되면서
그곳에서 기적같을 일들을 겪는다.


문구와 잡동사니를 판매하는 나미야 잡화점에는
누구든 고민을 상담해주는 문구점 주인 할아버지가 있었다.
잡화점앞 박스에 고민을 적어 넣으면 그 담날 새벽에 잡화점 주인 할아버지가 우유 상자에 답장을 적어 넣으면 상담자가 언제든 가져간다.
할아버지는 장난처럼 시작된 일이지만 성심껏 고민을 들어주고 아는한 정성들여 고민을 상담해주면서 유명세를 타게 된다.

올림픽을 준비하는 달토끼라는 선수의 남자친구가 시한부 삶을 선고 받았지만 자신이 올림픽무대에 서길 바라지만 자신은 남자친구의 병상을 지키고 싶다는 달토끼의 상담 편지

뮤지션이 되고 싶은 청년은 미래를 알수없는 자신의 처지에 갈등하는데 연로해가는 아버지를 보며 대대로 이어 온 생선가게를 대를 이어 해야 할지 고민하는 뮤지션 청년의 사연.

잘나가던 회사을 운영하던 부모 밑에서 자란 아들이 자신의 집이 하루 아침에 망해 야반 도주를 해야하는 형편에 이르자 자신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는 비틀즈를 사랑하는 한 소년의 사연,

하루빨리 성공을 해서 부모없는 자신을 친자식처럼 돌봐준 이모할머니에게 신세를 갚기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사연들을 그 세진구들이 받게 되는 30년전의 시간 공간을 거슬러 가게 되는 비현적인 상황에서 자신들이 과거와 현재를 왔다갔다 한다는 추리소설이다.

나미야 잡화점의 할아버지가 자신이 죽은 30년 후의 기일에 단 몇시간만 다시 잡화점을 열어 달라는 할아버지의 유언으로 증손자가 유언을 받들어 다시 잡화점을 열게 되는데 마침 그때 그곳에 숨어든 빈집털이범인 세친구가 타임머신을 타듯 30년전의 과거와 현재을 왔다갔다하며

비록 자신들이 보잘것없는 비루한 삶이지만 그 고민들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주고 그 신뢰와 위로로 그들에게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에 세 친구는 스스로의 삶도 돌아보고
자신들이 위로받으며 새로운 삶에 희망을 갖게 된다.

"나에게 상담하시는 분들을 길 잃은 아이로 비유한다면 대부분의 경우, 지도를 갖고 있는데 그걸 보려고 하지 않거나 혹은 자신이 서 있는 위치를 알지 못 하는 것이었습니다"
백지 편지를 30년전으로 보낸 세친구들이 나미야 잡화점의 실제 주인 할아버지에게 받은 편지이다.

뮤지션의 이야기,
나미야 잡화점 할아버지와 그의 아들이 아버지의 모습을 지켜보며 나누는 대화에서 따뜻함을 느낀다.

5편의 에피소드로 엮은 이 장편 소설을 작정하고 읽으면 몇시간이면 완독할 수 있을 정도로 술술 읽힌다.
그러나 나는 소설의 끝에서 책을 덮었다.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을 더 길게 가지고 가고
싶어서 ..
마치 맛있는 사탕을 오래 오래 음미하기 위해 깨물어 먹지 않고 입안에서 굴리며 먹듯이 그러고 싶었다.

인간의 선함 이라는 전제하에 작가는 소설을 썻다.
각자의 삶의 형태는 달라도 어떤 기로에 섯을때 스스로 답을 알고 있으며 그 답을 알면서도 누군가에게 확인받고,
또는 위로받고 싶을 때가 있듯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은 그렇게 위로와 용기와 진심을 전한다.

나에게도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있기를..
그리고 나도 누군가에게 나미야 잡화점의 기적이 되길..

가볍게 읽고 싶을때, 따뜻한 위로가 필요할때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하며 오늘 포스티믈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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