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나물 홑잎과 머위대 들깻가루 볶음 나물 만들기.
시장에 가면 온갖 봄나물이 풍성하다.
지금 한창 일때 장아찌로 담가 일 년 내 먹기도 하지만 제철에 먹는 것이 제일 맛있는 것 같다.
시장에 나갔더니 홑잎이 나왔길래 반가워서 얼른 사왔다.
이때쯤이면 봄나물이 두릅이며 엄나무순, 홑잎, 머위나물, 고사리, 돌미나리 등이 풍성하다.
시장 구석구석 구경 다니다 데친 홑잎과 머위대가 보여 지갑을 열었다.
홑잎 두 뭉치(?) 5000원, 머위대 5000원어치 사고 얼마 전에 산 두릅 가격이 내렸는지 돌아보고
자연산 참두릅은 한 묶음에 15000원, 엄나무순도 한 묶음에 10000원씩
파는 가격만 확인하고 정겨운 시장 나들이를 마쳤다.
맛나게 조물조물 무치고 들깻가루로 달달 볶아 먹으면 이것 또한
더할 나위 없는 봄나물 파티 아니겠는가.
홑잎나물은 줄기가 화살모양으로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 화살나무 새순이다.
홑잎은 금방 억세 져서 부지런한 사람도 일 년에 몇 번 새순을 따지 못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귀하신 몸이다.
사실 이맘때쯤이면 시장에 흔히 나오는 봄나물 들이라 귀한 줄 모르지만...
홑잎은 항산화 능력이 뛰어난 산나물이며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하고 어혈을 없애 주고 간 건강에도 좋은 나물이다.
머위는 뿌리부터 잎까지 다 먹는 훌륭한 약재이기도 한 식재료인데 해독과 어혈 치료로 효능이 있다고 한다.
몸속의 독소와 노폐물 배출에도 좋다고 하니 봄에 많이 먹어 두자.
홑잎 손질법:
나는 데쳐서 파는 걸 사 와서 깨끗이 씻어 무치기만 했는데
생잎을 사 오면 나무줄기 같은 것을 떼어내고 끓은 물에 소금 한 스푼 넣고 잎이 녹색이 되면 얼른 꺼내 찬물에 헹군다.
홑잎나물 무침 재료:
홑잎(데쳐서 물기 짠용량으로) 400g, 국간장 한 큰 술(밥 수저로), 매실진액 한 큰 술, 참기름 1큰술,
통깨나 깨소금 2큰술. 다진 마늘, 다진 파 약간씩. 국간장으로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홑잎나물 만드는 방법:
1. 데친 나물은 물기를 손에 힘을 줘서 짜고 잎이 뭉쳐있지 않게 하나씩 풀어준다.
2. 국간장, 매실진액, 다진 마늘 , 파를 넣고 조물조물 버무리면서 간을 맞추면서 간장을 넣고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춘다.
3. 참기름이나 들기름을 기호에 맞게 넣고 통깨나 깨소금을 2큰술 넣어 무쳐 마무리한다.
나물 종류는 1차 간은 국간장으로 해야 감칠맛이 나고 양념 맛으로 먹는 것도 있으니
통깨는 충분히 넣는다. 참기름은 너무 많이 넣으면 쓴맛이 있으니 과용하지 않는다.
홑잎은 부드럽고 향이 있어 특히 어르신들이 좋아하는 나물이다.
머위대 나물 들깻가루 볶음 나물
머위대 나물 손질법:
생머위대는 끓은 물에 소금을 한 스푼 넣고 데친 후 껍질을 벗겨서 쓴다.
머위대나물 재료:
머위 300g, 껍질 벗긴 들깻가루 2스푼, 국간장 1큰술, 물 종이컵으로 한 컵~한 컵 반,
다진 파, 마늘 통깨, 들기름. 소금 1작은술.
머위대나물 만들기:
1. 데쳐서 껍질을 벗기고 먹기 좋은(3~4cm) 길이로 썬다.
2. 달군 팬에 들기름을 넣고 데친 머위대를 넣고 볶는다.
3. 1분~2분 볶다가 물을 자박하게 넣고 국간장으로 간을 하고 나머지 간은 소금으로 한다.
4. 마늘 넣고 볶으면서 들깨가루를 넣고 식감에 따라 볶는 시간이 달라지는데 먹어보면서
식성에 맞게 볶아내면 된다.
충분히 볶아도 물컹거리지 않으니 맛을 보면서 조절하면 된다.
들깻가루의 고소함이 어울려 조리는 쉬우면서 맛은 최고다.
이렇게 홑잎나물 조물 조물 무쳐 만들고 머위대 나물 달달 볶아서 큰 볼에 담아
고추장 넣고 참기름 넣고 비벼 먹으면 부러울 것 없는 봄나물 비빔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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