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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43

국립청주 박물관에서 중원의 역사를 마주하며 국립 청주박물관에서 중원의 역사를 보다 5월에 재개관했다고 해서 오랜만에 박물관을 다녀왔다. 국립 청주박물관은 건물 자체로 만도 한껏 멋진 곳인데 우암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 박물관은 항상 조용하고 한가롭기 그지없다. 가을에는 노란 은행잎이 박물관 뒷편으로 노랗게 물들어 역사와 낭만을 즐기는 가족단위나 데이트족이 많이 찾기도 한다. 박물관은 우리나라 대표 건축가이신 故김수근 선생께서 설계한 걸작품이다. 건축을 빛과 벽돌이 짓는 '시'라 여겼던 김수근 선생은 현대건축이 한국의 전통을 어떻게 구현할 것인가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한국 현대 건축의 기념비적인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한다. 주변의 공간과 산새에 포근히 파묻히듯 자리잡고있으며 우암산 순환로에서 보이는 박물관의 전체 모습은 한옥의 아름다운 지붕의 .. 2020. 7. 12.
청주 장암동 연꽃방죽과 장수바위 나들이 청주 장암동에 연꽃방죽에 연꽃 소식이 궁금해서 나들이를 떠났다. 장암동 연꽃 방죽(방죽말 방죽)은 청주시라고는 하지만 외곽지역이라 시골 같은 논과 밭이 상존하여 한결 조용하고 한가롭기까지 한 곳이다. 그러나 막상 연꽃 방죽에 가니 연꽃 구경 오신 분들이 평일인데도 제법 많다. 이러면 안 되는데... 우린 우리만 있으리라는 생각으로 왔는데.. 사회적 거리 두기로 일부러 평일에 그것도 한창 뜨거운 낮시간대에 왔는데 저분들도 다 그런 계획이었나 조금 당황스럽다. 정자에 앉아서 한가롭게 쉬었다 오자며 떠낫는데 정자는 이미 만석이라 마침 카페가 보여 햇빛이 어찌나 뜨거운지 잠깐 들어가서 차 한잔 하자고 들어갔다. 연꽃방죽은 초록초록 녹색으로 연꽃잎이 온통 방죽을 이불처럼 방죽을 덮었다. 너무 이른 시기에 연꽃을 .. 2020. 7. 10.
자연과 숲과 산새가 있는 옥천 화인산림욕장에서. 옥천 여행 2탄. 화인 산림욕장을 가다 옥천 부소담악에서 자연의 주는 경이로움을 안고 점심을 부소담악 근처 수정 가든에서 백숙을 먹고 부소담악에서 20여분 거리의 옥천 안남면에 있는 화인 산림욕장을 옥천 여행 2탄으로 잡고 출발했다. 화인 산림욕장은 산림치유체험장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곳으로 메타세쿼이아, 참나무, 편백나무, 소나무등 10만여 그루가 있다고 한다. 우리는 메타세쿼이아를 보기 위해 비가 오락가락하는 궂은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강행하기로 했다. 비가 와도 주룩주룩 내리는 것이 아니어서 가벼운 산행으로는 무리가 없는 날씨이기도 했다. 평일이고 장마가 온다고 해서 그런지 산림욕장에는 우리 일행만 있어 한가롭고 편안하게 산림욕을 할 수 있었다. 화인 산림욕장 입구까지 차로 들어갈 수 있는데 우리가 .. 2020. 6. 26.
<부소담악> 옥천 여행을 떠나다. 충북 옥천 부소담악으로 여행을 떠나다. 부소담악은 충북 옥천군 군북면 추소리에 있다. 부소담악은 부소무니 마을 앞 물 위에 떠있는 산이라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대청호 호수위에 솟은 기암절벽으로 병풍처럼 이루어진 바위의 길이가 700m에 달한다고 한다. 부소담악은 대청호가 완공되면서 산이 물에 잡기면서 생긴 기암절벽으로 마치 그 형상이 병풍 같은 모양으로 감탄을 자아내게 하는 웅장한 모습이다. 옥천 9경중 3경인 부소담악으로 가려면 마을 입구에 황룡사라는 천년고찰이 있는데 절 입구에 주차를 하고 마을 쪽으로 이정표가 있다. 조용하고 깨끗한 마을 입구를 들어서면 여느 관광지처럼 식당도 있다. 장마가 시작되고 있어 비가 오락가락 추적추적 내리다가 그치기를 반복하는 짓궂은 날씨다. 그래서 그런지 달려드는 모기떼.. 2020. 6. 25.
영주 소수서원과 무섬 마을 외나무 다리에서.. 정원이 아름다운 소수서원과 무섬 마을 외나무다리에서..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을 뒤로하고 영주의 또하나 자랑거리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소수서원을 찾았다. 부석사에서 소수서원은 지척이라 금방 도착했다. 영주 소수서원은 풍기군수였던 시재 주세봉 선생이 백운동 서원을 창건 하였다. 그 후 백운동 서원은 명종 5년 퇴계 이황선생이 풍기군수로 재임하면서 임금이 소수서원이라는 이름을 지어 편액을 내린 최초의 사액서원이다 . 서원은 사림들에 의해 선배유학자를 제사 지내고 학문을 교육하는 기관으로 소수서원은 요즘의 대학,대학원이라고 할 수 있다. 소수서원은 적송이 아름다운 곳이다. 적송에 묻혀 마음이 여유롭고 그지 없이 편안하다. 소나무가 주는 기운이 충만한 행복감을 준다. 소수서원을 에워싸고 있는 수백그루의 적송은 겨.. 2020. 5. 30.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에서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에서 영주 여행을 떠난다. 여행 코스는 영주 부석사 무량수전을 거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한국의 유산 중 하나인 사적 제55호인 소수서원, 그리고 민속마을인 선비촌과 무섬마을을 돌아오기로 했다. 영주 부석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신라 문무왕 16년(676년) 의상대사가 왕명을 받들어 창건했다. 천년의 세월이 살아 숨 쉬는 영주 부석사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목조건축물인 무량수전을 비롯하여 국보가 5점있으며 보물이 6점 있는 천년 고찰이다. 부석사 입구까지 지금은 은행 나무가 푸르름을 자랑하며 가을에는 노란 은행잎 터널이 장관이기도 하다. 초록 초록한 은행나무 터널을 유유자적 오르다 보면 일주문에 이른다. 뻐꾸기 소리가 고즈넉한 산사를 깨우고 두 마리의 꿩.. 2020. 5. 28.
청주근교 조용한 사찰 청주 <보살사>에서 청주 근교 조용한 사찰 에서.낙가산 남쪽 기슭에는 청주에서 가장 오래된 사찰 보살사가 아담하게 자리잡고 있다. 오랜 역사만큼 보살사는 충북 유형 문화재가 여러점있으며 사찰을 조용히 걷다보면 마음이 편해지는 곳이다. 지금은 초파일 행사로 연등이 화려하지만 평상시 보살사는 조용하고 아담하며 새소리와 바람소리만 들리는 사찰이다. 고즈넉한 사찰 본래의 모습은 담지 못했지만 연등으로 꾸며진 새로운 모습을 담아본다 어느 봄날에 왔을때는 담쟁이가 막 새싹이 올라오고 있었는데 지금은 초록이 너무 예쁘다. 보살사는 일주문이 없는 대신 입구를 지키는 담쟁이와 커다란 나무가 일주문 역활을 한다. 보살사는 극락보전, 명부전, 삼성각과 요사채가 있다. 보살사는 신라 진흥왕 28년 법주사를 창건한 의신대사가 세운 유서깊은 사찰이.. 2020. 5. 25.
롯데 월드타워 <서울 스카이> 전망대에서 야경을. . 롯데 월드 서울 스카이라운지에서 서울의 야경을 . . 서울로 오랜만의 외출에 남편 지인 찬스로 롯데월드 서울 스카이 전망대를 구경하는 뜻밖의 대접을 받았다. 예정에 없던 일정이라 롯데 타워에서 저녁 식사 후 이끄는 대로 따라가니 123층 국내 최고 높이라는 555m에서 360도 서울의 뷰를 보며 서울의 야경에 흠뻑 빠지는 호사를 누리고 왔다. 식사 중 예약을 미리 해 둔 덕분에 발권 없이 입장했는데 관람객이 없어 특별히 줄을 서거나 대기를 하는 광경은 볼 수 없었다. 입장하면 서울의 자랑 영상이 3D로 보여진다. 엘리베이터를 타면 눈 깜짝할 사이에 117층에 내려 준다. 서울 스카이 전망대 곳곳에 포토존이 있고 여기서 사진을 찍으면 118층에서 사진을 영상으로 보고 마음에 들면 찾아갈 수 있다. 1장에 .. 2020. 5. 22.
청주 증평 <좌구산> 푸른 구름과 함께. 후덜덜한 좌구산 구름다리 위에서..하늘이 너무 맑고 이쁘다는 동생 호출에 충북 청주 증평 좌구산으로 향했다. 청주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하늘은 더 푸르고 맑으며 구름은 쉼없이 그림을 그려낸다. 좌구산은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대덕리와 괴산군 청천면 사이에 있는 높이 657m의 산이다. 산의 모양이 거북이가 앉아 남쪽을 바라보는 형상이라 붙여진 이름 좌구산! 좌구산은 좌구산 휴앙림과 율리휴양촌, 명상의 집이있으며 좌구산 짚라인, 좌구산 명상 구름다리와 국내에서 가장 큰 356mm굴절 망원경이 있는 좌구산 천문대가 있다. 좌구산 주변으로 산을 천천히 둘러보며 맑은 공기와 각종 새소리을 들으며 초록초록한 길을 걷노라면 이거야말로 진정한 힐링이다. 4계절마다 새롭게 옷을 갈아입는 좌구산은 언제가도 좋은 곳이다. .. 2020. 5. 21.
백제의미소 서산 마애삼존상과 개심사 청벚꽂 나들이 백제의 미소 서산 마애여래삼존불상과 개심사 청벚꽂 나들이당진 아그로랜드에서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불상으로 가는길은 온통 초록이다. 목초지가 길양옆으로 초록으로 덮여있고 호수도있어 드라이브 코스로도 손색이 없는 길이다. 이국적인 풍경이 이번 여행을 한껏 들뜨게 한다. 서산 용현리에 도착하여 마애여래삼존상 으로 가는길은 계곡을 끼고 계단을 한동안 오르다보면 관리소가 나오고 불이문을 지나서 몇계단 올라가면 바위에 새겨진 삼존불이 자비로운 미소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마애불은 절벽이나 거대한 바위면에 불교의 주제나 내용을 형상화한 것이며 여래는 진라에 도달한 사람이란 틋으로 부처의 열가지 이름가운데 하나라고 한다. 서산 마애여래삼존상은 특히 백제의 미소로도 잘알려져있는데 여래상을 중심으로 왼쪽에는 구슬을 손에 쥔.. 2020. 5.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