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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시화의 나무를 읽으며 추억을 새기다 벌써 7월이니 올해의 반이 지났다. 지난 6월은 결혼기념일이며 남편의 생일도 있던 달이다. 이제는 결혼 몇 주년 인지도 모르며 어느 땐 결혼기념일 조차 잊곤 하기도 한다. 남편 생일이야 내가 챙기니 잊을 리 없는데 아들이 결혼하니 이젠 며느리가 무슨 날이면 용케도 잘 챙긴다. 남편 생일 얼마 전, 책장에서 류시화 시집을 꺼내보다 첫머리에 손글씨로 쓴 내 글씨를 보고 추억을 소환한 시집. '류시화의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시집을 남편 38번째 생일에 이 시집에 수록된 '나무'를 손글씨로 시집 첫 장에 써서 생일 선물을 했다는 기막힌 추억의 증거가 있었다. 나도 잊고 있었으니 남편인들 기억하겠는가? 그때는 무슨 감정으로 이 시집을 선물했는지 지금 생각하니 웃음이 난다. 그때도 이런 감성이 .. 2020. 7. 2.
조지 오웰의 동물농장 세계문학을 읽고.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을 읽고. 얼마 전 책을 읽어 드립니다에서 추천 도서로 나온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이 집 책꽂이 어딘가에 꽂혀있는 것을 기억하고 책을 찾아 읽기로 했다. 세계문학은 두아이 키우면서 사들인 책들이 많아 웬만한 건 집이 도서관이다. 조지 오웰의 동물 농장은 풍자집으로 문체가 간결하고 쉬워서 쉽게 읽었다. 조지 오웰은 영국 소설가로 러시아 혁명과 스탈린의 배신을 그린 정치 우화이다. -동물 농장 줄거리- 메이너 농장의 농장주 존즈가 술에 취해 잠든 사이 늙은 수퇘지인 메이저가 동물들을 불러 모은다. 동물들이 모인 자리에서 메이저는 인간들은 생산하지 않으면서 소비하는 유일한 동물이라며 인간을 적으로 간주하여 농장의 인간들을 제거하기로 한다. 인간들을 몰아낸 동물들은 모든 동물은 평등하다며 .. 2020. 6. 9.
<김진명의 장편소설 천년의 금서>읽고. 를 읽고김진명 작가의 장편소설 를 새벽4시까지 한번에 완독했다. 특히 요즘은 가볍게 읽고 무겁지 않은 책을 읽고 싶어 주로 소설을 읽으려고 한다. 그러다보니 문제가 한번 책에 빠지면 밤새워 읽어버리는 예전의 습관이 다시 나와 이젠 몸이 힘들다. 김진명 작가는 영화로까지 나와 한동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의 돌풍을 몰고온 작가이다. 여러편의 소설을 출간했으며 어떤면에서는 비평도 많은 작가이기도 하다. 천년의 금서는대한민국 국호의 한(韓)이 어디서 왔는지 유래와 정체를 찾는 과정이 그려진 소설이다. 국호가 대한민국이며 대한민국의 고조선의 단군신화로 출발하는 것을 단한번도 이상하게 생각해본적이 없는 나로써는 굉장한 재미와 흥미를 주는것이었다. 작가의 말을 보면 몇가지의 팩트를 가지고 소설을 쓰게되었다는 .. 2020. 6. 4.
소년을 위로해줘 -은희경- 소년을 위로해줘 -은희경 장편소설- 주인공 강연우는 열일곱 고등학교를 다니는 소년이다. 연우는 옷칼럼리스트인 엄마 신민아와 둘이서 살고있다. 질풍노도의 시기를 겪고있는 10대의 눈으로 소설은 잔잔하고 은희경 작가의 섬세함으로 그려진다. 자신의 상처와 아픔을 내면에 숨기며 자신을 지키려 노력하는 엄마를 지켜야하고 세상의 모든것이 특별히 흥미나 재미가 없는 심드렁한 18살의 인생에서 유일하게 낙이라면 힙합이다. 그래서 소설에는 힙합이 많이 출연한다. 연우는 이사로 전학하면서 거기서 만난 독고 태수라는 미국에서 사고치고 한국으로 전학하게 된 친구를 만나 힙합이라는 공통적 관심사로 친해지게 된다. 10대 사춘기의 삶을 연우를 통해 평범하게 풀어낸 소설은 친구들과의 우정, 같은 또래끼리 겪은 갈등, 이성에 대한 .. 2020. 4. 13.
<그리스인 조르바>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장편소설을 읽고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장편소설을 읽고 이 소설의 주인공인 조르바는 실존 인물로 작가인 니코스 카잔차키스의 장편소설의 그리스인 조르바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조르바의 거칠것 없는 행동과 언어, 수많은 인생 경험을 통해 얻은 삶의 풍부한 모습에 매료된 니코스 카잔차키스는 조르바를 떠나보내며 이 장편 소설을 완성했다. 소설은 조르바와 작가가 크레타섬에서 갈탄광을 캐는 사업을 시작하면서 항구 도시 피레에프스에서 조르바를 처음 만남으로 시작한다. 크레타섬에서 지내면서 그들은 서로를 신뢰하며 세상과 부딪히며 헤쳐나가는 조르바의 자유분방하며 단순하고 쾌활하며 세상과 스스럼없이 어우러지며 살아가는 조르바에 작가는 조르바라는 한 인간에 완전 매료되어 버린다. 산투르라는 악기를 분신처럼 가지고 다니며 슬플때나 기쁠때나 산투르.. 2020. 4. 9.
기사단장 죽이기를 읽고 -무라카미 하루키 장편소설- 책을 어떤 분야든 특정짓고 읽지 않는 잡식성인데 이상하게 일본소설을 많이 읽지 않았다. 그래서 무라카미 하루키의 독자인 동생이 가지고 있는 책 중에서 기사단장 죽이기를 빌려왔다. 일본에서는 그래도 양식있는 소설가로 꼽힌다는 무라카미 하루키의 장편소설 기사단장 죽이기는 무슨 사전? 수학 정석이 생각날 정도로 방대한 페이지의 장편소설이다. 책의 두께로 압도 당하는 느낌이랄까? 1,2부로 발간된 기사단장 죽이기는 1부는 현현하는 이데아, 2부는 전이하는 메타포라는 부제로 발간된 소설은 두께는 가히 놀랄만하지만 읽기에는 방대한 양에 비해 오랜 시간을 투자하지 않아도 될만큼 재미있게 읽었다. 작가 소개: 무라카미 하루키는 우리나라에서도 인지도 높은 소설가로도 잘 알려진 인물이다. 일본에서 태어난 작가는 본국에서는.. 2020. 3. 30.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고양이를 읽고. 따스한 봄 햇살은 밖으로 나오라 하지만 묵묵히 집 안에서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장편 소설 를 읽었다. 소설 는 장편 소설로 1,2권으로 발간되었다. 작가 소개: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프랑스에서 태어난 프랑스 작가로 소설가이며 저널리스트이다. 대표작이며 데뷔작인 개미, 잠, 단편집으로 나무 등이 있으며 한국인이 사랑하는 작가 1위로 뽑히기도 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작가 본인도 한국 경희대에서 강연도 하고 손석희 앵커와 인터뷰를 하는 등 꽤나 한국과 인연이 깊은 작가이기도 하다. 실제 개미에서는 한국인 캐릭터도 등장하기도 한다. 고양이 줄거리: 개의 생각: 인간은 나를 먹여 주고 사랑해 준다, 인간은 신이 분명하다. 고양이 생각: 인간은 나를 먹여 주고 지켜 주고 사랑해 준다, 인간에게 나는 신이 분명하다. .. 2020. 3.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