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여행

대청호 수문이 활짝 열리다

by 청향 정안당 2020. 8. 4.

계속되는 장마에 대청호 수문 6개가 활짝 열렸다.
일이 있어 다녀오는 길에 대청호 드라이브 길은 택해 오기로 했다.
대청댐이 8년 만에 수문 6개를 다 개방할 정도로 이번 장마가 길고 퍼부은 비의 양도 어마어마한 듯하다.

대청호 수문 개방

대청댐 수문이 가까워질수록  엄청난 굉음이 들린다.
사진을 찍기 위해 카메라를 잡고 있는 많은 사진작가들과 드라이브하던 연인들과 데이트 족, 그리고 가족단위로 오신 많은 사람들이 눈에 들어온다.

방류되는 물의 양이 어마어마하다.
수문에서 토해내는 물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며 떨어지며
내는 굉음은 무섭기까지 하다.
강으로 흘러내리는 물줄기는 물의 위력을 새삼 느끼게 할 정도다.



멀리 보이는 현암사 불빛이 어숨프리 빛나고 대청호 수문위 불빛이 몽환적이다

 

어둠이 내린 대청호는 굉음으로 온통 뒤덮이고
삼킬 듯 거침없이 쏟아지는 물줄기에서 피어오르는 물안개는 어둠 속에 숨어버렸다.

대청호는 대전이나 청주 근교에 있어 데이트하기에 좋은 곳이다.
호반 주위로 카페가 곳곳에 있고 맛집도 풍성한 대청호는
나름 운치 있는 드라이브코스이기도 하다.

대청호 수문 개방

 


대청호 사진 찍기 좋은 시간대는 일출 30분 전과 일몰 후 30분이 사진이 가장 예쁘게 나온다고 한다.
수문을 정면에서 찍기 위해서는 대청교에서 찍어야 하는데
대청호 양쪽 주변으로 주차장이 있다.
그리고 조금 대전 방향 쪽으로 전망대와 공원 주차장을 이용해도 된다.
대청호에는 전망대와 공원 시설이 잘 되어 있어서 나들이하시는 분들도 많은 곳이기도 하다.
대청호는 낮에는 또 다른 모습으로 나그네를 맞이 할 것이다.
밤에는 조명이 밝히는 몽환적이고 환상적이 모습이 낮과는 다른 멋이 있다.
수문이 활짝 열려 대청호의 잔잔하고 아기자기한 모습과는 전혀 다른 모습으로 물의 힘과 거침없이 토해내는 물의 위력 앞에 작아지는 또 다른 인간의 나약함도 느끼게 되는
밤이다.
8년 만에 열린 수문에서 웃고 떠들기엔 또 무언가가 있다.
그게 무엇인지는 모르지만...


8월 중순까지 장마가 이어진다고 한다

긴 장마로 비 피해가 심각하다.

모쪼록 더 이상 비 피해 없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