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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넷플릭스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by 청향 정안당 2021. 9. 25.

추석 연휴에 넷플릭스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을 시작으로 요즘 핫한 넷플릭스 1위 영화인

오징어 게임까지 긴 연휴를 영화 삼매경에 빠져 지내다시피 했다.

오징어 게임은 4편까지 보다가 중도하차해버렸는데
내용이 섬뜩하고 왠지 모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스토리가
나와는 안 맞는듯한데
언젠가 영화가 관중에게 던지는 메시지가 궁금해지면 다시

볼지는 모르겠으나 일단은 정신건강상 안 보는 걸로..

넷플릭스 영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은
나치 독일 장교 아들과 아우슈비츠 수용소에 감금된 유대인 소년의 시선에서  그려지는  

2차 대전의 순진무구한 두 소년의 우정과 전쟁의 참상이다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의 주인공 브루노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주인공인 브루노는 독일 엘리트 장교인 아버지를 따라 베를린에서

어느 시골로 이사를 가게 된다.
학교도 없는 외진 시골에서 브루노는 창밖으로 농장에서 일하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사람들을 우연히 보게 된다.
브루노가 본 농장은 홀로코스트의 학대를 받은 아우슈비츠의

유대인 수용소를 농장이라고 생각하게 되는 브루노


우연히 뒤뜰에서 창문을 발견하고 창문을 넘어 숲으로 나와 숲을 거닐다

철조망을 발견하고 철조망 너머 수용 소안에서 구석에 숨어있는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유대인 소년 슈무얼 만나게 된다.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의 슈무얼

또래 두 소년은  철조망을 사이에 두고 친구가 되기로 한다.
브루노는 슈무얼이  왜 파자마를 입고 있는지,
왜 철조망에 갇혀있는지도  모르는 소년이다.
유대인 소년 파자마에 적힌 숫자가 무슨 게임이냐고
묻는 브루노에게 유대인 소년은 이건 게임이 아니라고 하지만

독일 장교 아들인 브루노는 이해를 하지 못한다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학교를 다닐 수 없어 브루노 아버지는 12살 누나와 브루노에게 개인교사를 붙여준다.
나치 찬양과 사상교육에만 열중하는 개인교사 수업에 누나는 나치에 점점 빠져들고

브루노는 수업이 재미없고 유대인 소년 슈무얼에게 듣는 얘기와 달라 수업을 이해하자 못한다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의 브루노와 슈무얼


유일한 친구인 철조망 너머 유대인 소년에게서 듣는
현실세계와 유대인을 인간이 아니라는 혐오적인 독일군의 사이에서 고민하는

브루노는 우연히 유대인 수용소의 과장된 가짜 영상을 보게 되는데 그동안 아버지를

무서워하던 브루노는 아버지를 껴안는다

수용소에서 가끔씩 피어오르는 굴뚝의 연기와 악취가 유대인의 죽음과 연관 있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된 브루노 엄마는 경악한다.


나치를 경멸하던 시어머니의 장례식에서 조차 나치의 상징을 무덤에 묻어주는

남편에 대한 실망과 아우슈비츠의 참상을 알고 점점 브루노엄마는 남편과 사이가

틀어지기 시작하고 베를린으로 이사가 길 원한다


와인잔을 닦을 작은 손이 필요해서 동원된 슈무얼을 브루노의 집 주방에서 우연히 마주친

브루노는 반가워서 주방에 있던 빵을 유대인 소년에게 건넨다
유대인 소년이 빵을 먹고 있을 때 마침 주방에 들어온 독일군은

유대인 소년에게 거칠게 빵을 훔친 거냐고 다그치자
슈무얼은 친구인 브루노가 준 것이라고 대답한다.

유대인은 독일인과 친구가 될 수 없다며 브루노에게 너가 준것이냐고 묻자
브루노는 겁에 질려 자기가 준 게 아니고  훔친 것이라고 거짓말을 한다.

독일장교인 브루노 아버지

자신이 거짓말을 해서 유대인 친구가 혼나는 것이 미안한 브루노는 철조망을

여러 번 찾아가지만 유대인 소년은 나타나지 않는다.

그러던 어느 날 한쪽 눈이 시퍼렇게 멍이 든 유대인 소년을 발견하고

미안하다는 사과를 받아준

슈무얼과 다시 친구가 되기로 두 소년은 약속한다

둘은 철조망 너머로 체스를 두기도 하면서 유대인 소년의 아버지가 수용소에서

어느 날 사라졌다고 하자 브루노는
자기가 아버지를 찾아주겠다고 약속한다.
수용소 죄수복을 준비해달라고 슈무얼에게 부탁하고 다음날

삽과 샌드위치를 가지고 철조망으로 간 브루노는
철조망 아래 흙을 파서 구멍을 만들어 브루노는 수용소 내로 진입한다.


수용소 막사로 들어간 브루노와 유대인 소년은 갑자기
집합 명령이 떨이 져서 유대인들과 뒤섞여 가스실로 끌려간다

뒤늦게 브루노가 없어진 걸 알게 된 가족들은 군견까지 풀어 브루노를 찾아 나서는데
브루노는 가스실에서 유대인들과 함께 옷을 벗으라는 명령에
유대인 친구 손을 꼭 잡고 샤워하는 것일 거라며  애써 안심하려고 한다

가스실에서 비명소리와 함께 벗어놓은  줄무늬 파자마들의
켜켜이 쌓여있는 영상은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브루노와 슈무얼의 불안에 흔들리는 커다란 눈망울과  두 손을 꼬옥 맞잡은

어린 소년들의 모습은 그 무엇보다 슬픈 전쟁의 모습이다.

철조망에서 발견된 브루노의 옷을 발견하고 울부짖는 브루노 엄마와 누나의

머리 위로 세차게 빗줄기가 몰아친다

한참 동안 가슴이 먹먹했다.
허술한 수용소의 철조망과 현실성 떨어지는 아우슈비츠 실상은

극의 긴장감을 다소 떨어지게 한다

전쟁 영화지만 그 흔한 총소리 한번 들리지 않는 영화지만 
그러나 긴 여운이 오래도록 가시지 않는 전쟁영화다

시카고 국제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기도 한 마크 허만 감독의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넷플릭스 영화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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